산후
산후조리
Postnatal Care
산후 백일은 아기가 이 세상에 무사히, 온전히 자리잡아가는 날 수를 의미할 뿐 아니라
임신과 분만으로 변화다단 했던 모체가 원만히 회복되는데 필요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째 되는 날을 축하하는 것은
출산 이후 변화가 생긴 여성의 몸이 이전과 같은 상태가 되었음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아기가 세상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정성과 노력만큼, 모체의 회복에도 세심한 배려와 적절한 조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출산 후 산모의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나요?
280일 동안 아기를 성장시키고 보호하던 여성의 인체는 출산과 동시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자궁
분만 후 5~6주 사이에 원상 크기로 복귀됩니다.
산후 진통(훗배앓이)은 이러한 자궁근육의
수축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며
분만 직후 3일가량 뚜렷합니다.
모유수유를 하는경우 자궁수축이 활발해져
통증이 늘어납니다.
자궁경관
산후 한달 즈음에 완전히 닫힙니다.
질
1주일 이내에 부기와 상처가 거의 아뭅니다.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산도의 분비물,
손상에 따른 출혈 등이 질을 통해 배출되는 것을
오로라고 합니다. 산후 3시간에서 3일까지는
비교적 붉은 오로가 나오고, 이후 점차 성상이 엷고
묽어지면서 열흘 즈음까지 갈색 오로가 관찰됩니다.
이후에는 양이 뚜렷하게 줄며 색이 더욱 연해서
유백색에 가까워집니다.
베이비블루스
분만 후 3~10일에 일시적인
우울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증상은 가볍고 보통 2주 만에 소실되며
불안감, 집중력 저하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산후우울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절통증
출산으로 전신 및 어깨, 등, 허리, 손목, 무릎 등의
관절에서 통증이나 시린 느낌이 듭니다.
유즙분비
출산으로 태반이 배출되면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의 분비가증가되어 하루 이틀 사이에
서서히 유즙분비가 시작됩니다.
임신 전보다 유선관의 발달 및 지방 축적이
활발히 일어나는 과정에서
젖몸살과 어깨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체중변화
분만 직후 태아와 양수 및 태반이 배출됨에 따라
모체의 체중이 5~6kg 가량 감소합니다.
이후 오로와 땀과 소변등으로 서서히 체중 감소가
일어나며 4~6주 내에 몸 안에 잔류한 잉여수분이
배출됩니다. 모유수유는 부종개선과 체중감량에
일정부분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산후 조리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출산 이후 3개월은 산모에게 가장 위태로운 기간이며 보호되어야 할 시간입니다.
산후 조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이후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산후의 회복과정은 산모의 남은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산후조리의 과정에서 임신 중에 변화된 호르몬과 생식기, 골반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몸속의 어혈과 노폐물, 부종을 없애는 것과 산후 후유증을
예방하기위한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기 중 하나입니다.
출산 이후의 체계적이고 적절한 건강 관리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새로운 갈림길의 시작입니다.
건강한 회복을 위한 산후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단계 노폐물과 어혈제거
자궁 수축ㆍ노폐물 배출
10개월 동안 커진 자궁 근육은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려고 하며,
자궁 속에 있던 태아를 위한 영양분과 태아의 노폐물 및 배설물을
깨끗이 배출하려고 합니다.
이때 자궁의 수축과 노폐물 및 오로의 배출을 도와주고,
피부 및 말초 혈관의 혈액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호르몬의 순환을
돕는 출산 후 어혈 치료가 필요합니다.
출산 후 임신의 유지와 태아의 성장에 맞춰져 있던 신체기능을
출산 이전의 상태로 원활히 복원될 수 있게 하는 밑바탕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2단계 기력보강, 신체 기능 복원
뼈와 관절의 변화
임신 중 아기에게 칼슘을 뺏겨 골밀도가 가장 많이
낮아진 상태이며, 출산 당시 골반사이로 태아가
빠져나오면서 골반과 관절들은 큰 무리를 겪은
상태입니다.
아기에게 피와 영양분을 모두 나눠준 산모의 신체에
기혈을 보충 하고, 극도로 허약해진 체력에 기운을
북돋워 주기 위한 영양을 공급합니다.
출산 과정에서 상한 몸을 회복하고 기혈을 보충하는
과정입니다. 자궁과 체력을 회복하여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여 이완된 인대, 관절, 근육 등
기능회복을 도와 산후풍을 예방합니다.
여성호르몬의 변화ㆍ산후우울증
임신 중 자궁의 변화와 함께 급증한 여성호르몬은 출산 직후 뚝 떨어집니다.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와 출산 이후 변화된 환경과 체형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여성이 산후우울증을 겪습니다.
산후우울증은 마음의 병이기 이전에 신체기능의 변화에 그 바탕을 두고 있기에
가벼이 여길 수 없습니다. 산후우울증을 예방하고 신체기능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보혈과 보양의 단계는 출산 이후 산후조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체력강화, 체중 회복을 통한 산후 후유증의 예방
체력강화ㆍ체중회복
원만한 육아와 일상복귀를 준비하며, 기혈을 보충하여
체력을 강화 합니다.
또한 활동량 부족으로 인한 잔류 부종과 체지방을
원활하고 무리 없이 줄여가며 임신 전 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회복하는 단계입니다.
건강한 산후조리란?
한마디로 설명 하면 산후 후유증을 예방 하는 것과 산모가 출산 전 보다
더 건강하과 아름다워 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